섬유근통증(FibroMyalgia) 어떻게 관리하여야 하나?

 

전신 근육통증 및 피로 증상으로 대표되는 만성질환인 섬유근육통 환자의 경우 뇌기능 이상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핵의학저널’ 11월호에 실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섬유근육통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원인이 우울증에 비롯된다고 발표하였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환자의 뇌를 촬영한 결과 환자가 느끼는 걱정 및 불안증 증상 정도와 상관 없이 뇌 기능 이상인 것으로 관찰되었다.

 

 

프랑스 Centre-티모네 의과대학의 에릭 게이지 박사 연구진은 20명의 섬유근육통증 여성 환자들과 10명의 건강한 여성들을 대조군으로 설정하여 이들이 느끼는 통증 정도, 걱정 및 우울증 행동 장애 등에 관한 설문 조사에 응답을 하도록 하였다.

​

연구진은 이들의 뇌를 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하였는데 영상 분석 결과 섬유근육통 여성 환자는 정상 여성과 비교하여 비정상적인 혈액 흐름을 보이는 뇌관류가 관찰되었다.

​

이로 인해 섬유근육통의 증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고 섬유근육통 환자의 뇌에서 혈액의 흐름이 증가한 부위는 통증의 강도를 분별하는 뇌 영역으로 밝혀졌다.

​

연구진은 이전에 발표한 연구에서 섬유근육통 환자의 뇌 부위에서 기능적 이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혔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뇌의 기능적 이상이 섬유근육통으로 인한 통증의 심화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였다.

 

 

미국 섬유근육통 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약 1천만 명의 섬유근육통증 환자들이 있는데 대부분은 여성이며 최소한 3개월 동안 신체의 4부위들에서 통증을 느끼고 또한 신체에 존재하는 최소 11개에서 18까지의 압통점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섬유근육통 환자의 경우 통증 자각 이외에도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인지기능, 기억력 및 집중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쉽게 잠에 들지 못하거나 근육 경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미국 섬유근육통 협회에 따르면 섬유근육통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외상 같은 신체적 부상 후에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 방법은 주로 통증을 경감시키거나 신체적 기능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실시되고 있다.

만성적인 피로와 근육통증의 증상을 보이는 섬유근통증은 20-60대 성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섬유근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욱신거리는 통증과 함께 근육의 뻣뻣함 등을 느끼게 되는데 보통 과로, 만성피로, 신경성 질환 등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병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생활을 하고 있거나 운동량이 거의 없다면 섬유근통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운동은 섬유근통증 조절에 좋아

연구에 따르면 걷기, 스트레칭, 근력운동 모두 근육을 유연하게 하고 섬유근통증을 조절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운동은 맥박을 증가시키고 좀 더 많은 양의 혈액을 근육으로 전달하여 근육의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운동은 피로와 우울함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일주일에 단 3회만 운동을 하더라도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천천히 시작하고 스트레칭과 같이 관절의 가동 범위를 향상시키는 유연성 운동부터 시작한다.

 

부담이 적은 수중 운동

 

비만하다거나 운동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면 수중 운동부터 시작해 본다. 워터 에어로빅과 같은 수중 운동은 섬유근육통이 있는 사람들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스페인 연구팀은 워터 에어로빅이 장기간 섬유근통증이 있던 여성들에게 있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은 주 3회, 60분씩, 12주 동안 따뜻한 물에서 운동을 했고 그 결과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상태가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섬유근통증이 줄어들었으며 활력이 증가했고 우울함 감소와 함께 좀 더 사교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뜻한 물은 편안함을 제공해주고 운동하는 동안 물 속에 있으므로 관절은 압력을 덜 받게 되며 부력으로 인해 통증 없이 운동을 할 수 있다. 물은 또한 근육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저항력을 제공한다.

수중 운동은 수영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도 시작할 수 있다. 얕은 물에서도 할 수 있고 깊은 물에서 하는 경우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장치를 착용한 상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