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없는 삶은 어떠할까? 투쟁과 도피
안녕하세요.
척추안정화 연구소 통합체형전문가과정(PIT)과 기능적 움직임 패턴(FST) 강사이자
Bodymove운동센터 대표 마혁빈입니다.
FST기능적움직임 전문가과정에서 주로 다루고있는 통증 생리학과 이론관련하여
오늘은 통증과 관련하여 통증이 없다면 인간에게 정말로 좋은것인가?
라는 주제로 알아두면 좋을 내용으로 얘기하려고 합니다.
통증은 인체 손상이 있는 부분에 통증수용기(Nociceptor)가 활성화되어,
이 정보를 중추신경계로 전달하며 최종 적으로
뇌가 통증을 인식하는 과정으로 얘기합니다.
1000억개가 넘는 뇌의 신경 뉴런의 복잡한 연결성은 통증과 관련한
뇌의 활동패턴이 어떻게 움직이고 생각하고 느끼는가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수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통증이 전달될 때 느끼는 감정(Emotion)과 감각(Sensory)을
통하여 지각한 응급상황에 몸이 반응하도록 돕는것입니다.
특히 통증은 우리로 하여금 잠재적인 위험 상황으로부터 피할 수 있도록 하며,
손상된 신체 부위가 회복될 때까지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회피할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신체적 생리적 그리고 심리적 장애를 동반할수있습니다.
대부분의 고통은 자극이 사라지거나 신체의 손상이 회복됨과
동시에 사라지지만,때로는 그 후까지도 지속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자극도 없고 병적 원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통증이 없는 삶을 상상해보면 어떠사람들은 선천성 무통각증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는 통증을 전혀 느낄수없는 것을 뜻합니다.
통증이 없다?
언뜻 보면 좋아보이지만 인간의 몸에 대해서는 실제로 치러야할
손해비용이 얻는 이득보다 훨씬 더많을수있습니다.
선천성 무통증이 있는 사람은 식사하면서 혀를 깨물기도 하고,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심각한 화상이나 창상을입을수도있고,
부러진 뼈와 같은 명백한 신체적 부상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느끼지 한다면 넘어져도 다리가 골절된것을 알지 못할수있습니다.
뇌는생존과 연관된 위급한 상황에서 엔도르핀과 같은 매우 강력한 진통과
관련된 화학 물질을 생산할수 있으므로
외상성 부상조차도 완전히 통증이 없을 수 있습니다.
전장에서 매우 심각한 부상을 입은 병사들이 병원에
안전하게 입원할 때까지 고통을 느끼지 않는것처럼 말이죠.
이러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것일까요?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는 공포나 위험한 상황 후에 느끼는
투쟁과 도피에 대한 신체의 생화학적 반응을 유발합니다.
이 반응은 아드레날린(에피네프린)과 엔돌핀(Endolphine)의 방출로 귀결됩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의 몸은 그러한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신체 각 기관으로 더 많은 혈액을 방출시킵니다.
이에 따라 맥박과 호흡은 물론 근육긴장, 감각기관의 예민함이
증대되고 에너지를 생산해 냅니다.
따라서 신체의 신경계에서는 교감 신경계가 활동을 시작하게 되고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 노르에피네프린(노르아드레날린),
코티졸,엔돌핀같은 호르몬도 함께 분비되어집니다.
환경에서 어떤 유형의 위협에 직면 할 때, 당신의 몸은 일련의
거의 즉각적인 반응을 거쳐 문제를 해결하고 (투쟁)해결하거나
안전하게탈출(도피)할수 있도록 준비시킵니다.
이러한 화학 물질은 신체가 정상 상태에서 준비 상태, 즉 위기에 대한
대응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식 수준으로 변화하도록 도와줍니다.
이에 대한 투쟁과 도피반응에 대한통증 조절 메커니즘에 대한 증거는
Beecher에 의해 처음 기록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미군에 복무한 의사인 Beecher는 중상을 입은 군인의 4분의 3이
통증을 중등도로만 보고하지 않았으며 진통제가 필요하지 않은 것을 관찰했습니다.
그의 보고서에 따르면 복합 골절과 관통 상처를 포함한 부상은 경미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은 전투중에도 기민하게 움직이고 행동반응이 좋았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강한본능적인 감정"이 통증을 차단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것은 통증이 유해한 입력을 뇌에 수동적으로 전달하는 유선 시스템으로
간주되었던 고전적인 데카르트적견해와는 분명히 반대되어집니다.
투쟁 또는 도피 반응의 후유증
하지만 역으로 이러한 진통에 대한 기전이 장기간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질때 호르몬 반응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드레날린은 신체에 부족한 부분에 대한 자원을 재할당하는 방법을 알려주어
신체적 반응을 일으키며, 그 중 하나는 신체의 천연 진통제 역할을 하는
신경 전달 물질인 엔돌핀의 방출을 포함합니다.
엔돌핀이 방출되면 사고 후 통증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사라질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불편한 감정을 모르기때문에
위험하거나 아프거나 위험할수있는 움직임에서
관절의 가동성이나 신체의 움직임이 결여되어있거나
또는 과한 움직임동작을 만들 가능성이 높을것입니다.
결국관절에 반복적인 스트레스가(Repetitive Stress) 축적이 되어지고
젊은나이에 심한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진행하는데 거의
대부분 젊은나이에 사망한다고 언급하고있습니다.
그래서 통증이 없는 삶을 상상해보면 좋아보일수 있지만
인간의 몸에 대해서는 치러야할 비용이 이득보다 훨씬 더많아 질것입니다.
불사신이라 불리우는 행위예술가인 미린다요는 20세기 중엽에 유럽에서
활동하던 네덜란드 출신의 차력사 및 행위예술가입니다.
젊었을때 본인이 운동을 하다 다치거나 화상을 입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자신의 신체의 특수함 때문에 이런 무통증의 능력을 이용하여 다요는
바늘, 유리조각 등 날카로운 물체를 먹는 묘기를 자신의 공연에서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체내 배출이 어려워 외과적 요법을 통해 이를 빼내야 했고,
그래서 1948년 스위스의 한 병원에서 복부 절개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10일 후, 다요의 상태는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의사도 보호자도 원인을 알 수 없었고 그는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무통증인 불사신 다요는 그렇게 어이없게 인생을 마무리 하게된것입니다.
현대의학에서는 통증은 건강.기능.생존에 필수적인요소로 보고있습니다다.
통증은 많은 의학적 상태에서 나타나는 주된 증상이며
인간이 삶을 영위하고 기본적인 기능을 만드는 데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고있습니다.
만약 달리다 발을 삐긋하거나 넘어졌다면 우리 뇌는 통증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통증은 뇌가 신체보호를 위해 달리기동작을 멈추게 하고
발목은 쉬게해서 조직치유의 시간과 신체회복의 시간을 가질수있기 때문입니다.
무통각증은 통증을 느끼지못하기때문에 제어나 조절이 안되어 출혈과다,
조직괴사 또는 관절에 반복스트레스가 축적되는것 외에
젊은나이에 심각한 퇴행성 관절질환이 생겨 조기사망위험도가 높습니다.
통증은 신체적 위협을 감지하고 보호행동을 개시하는 내부경보 시스템(알람)의
일부로 통증은 건강,생존,기능적활동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보 시스템에 대한 민감도가 너무높으면
신체적 위험에 대한 보호를 더 받을수있지만 조그마한 자극에도 예민해질수있고
민감도가 너무 낮으면 조그마한 위협은 방해를받지않지만
축적된데미지나 다가올 위협에 대해서는 보호전략을 취하기 어려울것입니다.
우리가 운동재활트레이닝을 할 때 필요한 통증생리학과
이와 관련된 여러이론들에 대하여 알아야할필요가 있습니다.
이렇듯 통증은 우리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부분이며
통증에 대한 강한 부정과 통증관련한 잘못된 지식은
인간에게 오히려 안좋은 영향을 미칠것입니다.
인생은 하나의 치명적 통증이며 아주 전염성이 강한 통증이다
-올리버 웬델 홈스-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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